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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나곡리 지석묘 1호 이전 복원▲ 울진 나곡리 지석묘 1호 이전 복원 = 사진설명 (파이널24) 이재덕 기자 = 울진군(군수 손병복)은 14일 나곡리 지석묘 1기를 이전 복원했다고 전했다. 이 지석묘(支石墓, 고인돌 무덤)는, 동해안지역에서 아주 드문 청동기시대의 탁자식 고인돌로 원래 경북 울진군 북면 나곡리 662번지에 위치해 있었다. 올해 4월 20일부터 5월 23일까지 정밀 발굴조사를 거쳐 9월 5일 문화재청(발굴제도과)의 허가를 받아 죽변에 있는 울진 봉평리 신라비 전시관으로 이전 복원되었다. 고인돌 전문가인 김광명 대경문화재연구원 원장에게 자문하고 대한민국 석공예 명장 제295-20호이면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9호인 유만걸 선생이 복원했다. 고인돌 무덤은 주로 청동기시대 무덤으로 그 형식은 크게 탁자식, 기반식, 개석식으로 분류된다. 탁자식은 4개의 편평한 돌을 세워 장방형의 돌방을 구성하고 그 위에 덮개돌을 올려놓은 것으로 돌방이 땅 위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반식은 지하에 돌방을 만들고 그 위에 덮개돌을 올려놓았는데, 덮개돌 아래에 받침돌을 고인다. 개석식은 지하에 돌방을 만들고 받침돌 없이 덮개돌로 돌방을 덮은 형식이다. 울진 나곡리 지석묘 1호는, 덮개돌은 남-북향으로 놓여있었고 평면형태는 부정형으로 크기는 길이 275, 너비 186, 두께 65㎝이다. 또 윗면에 27개의 성혈이 파여 있다. 그동안 나곡리 1호는 무너져있어서 기반식으로 추정되어왔으나, 정밀 발굴조사 중 탁자식으로 밝혀졌다. 특히 탁자식 고인돌 묘는 세월이 오래됨으로 인해 대부분 상석을 받치고 있던 지석이 빠져나가 완형을 보기 어려운데, 이 나곡리 1호는 4개의 지석이 완전하게 남아있어서 청동기시대 탁자식 고인돌 무덤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사적 자료가 된다. 이렇게 동해안지역에서 탁자식 고인돌 묘가 확인된 것은 울진이 최초로, 향후 청동기시대 무덤 연구에 중요한 학술적 자료를 제공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해안지역 선사인들의 당시 문화적 교류와 이동 경로 등을 연구하는데 울진지역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동해안지역에서 역사적으로 희귀한 청동기시대 탁자식 고인돌을 이전 복원함으로써 앞으로 울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전시자료로 활용하여 울진의 역사는 물론이고 우리나라의 선사시대 유적을 알리겠다”며 “또한, 울릉도, 독도를 순찰한 수토사들의 수군 부대였던 월송포진성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이러한 유적을 체계적으로 정비하여 역사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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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판 근접방어무기체계 ‘월성해자’복원사업 내년 4월 마무리···신라왕경정비사업 ‘순항 중’(파이널24) 강군희 기자 = 신라왕경복원·정비사업의 일환으로 경주시와 경상북도, 문화재청이 함께 2018년부터 본격 추진한 ‘월성해자 정비·재현사업’이 내년 4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해자’는 과거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벽 외곽을 둘러 파 만든 구덩이에 물을 채워 놓은 인공 연못으로, 돌을 쌓아 만든 성곽과 함께 대표적 방호시설이다. 성에 해자가 있으면 적군의 진군 속도를 늦춰 아군이 활 등 투사무기로 공격할 시간을 벌어주는데다, 적군이 성문을 부수기 위한 공성병기도 사용할 수 없어 당시엔 가장 효과적인 방어무기였다. 현대적 무기체계로 분류하면, 1000m 이내 근거리에서 적의 항공기나 미사일을 방어하는 ‘근접방어무기체계 close-in weapon system’와 같은 기능을 한 셈이다. 우리나라에서 해자가 등장한 시점은 청동기시대로 추정되며, 이후 초기철기시대를 거쳐 원삼국시대까지 이어진다. 이 같은 사회·군사·문화·역사적 가치에 따라 경주시와 문화재청은 지난 1984년 시굴조사를 시작으로 2014년까지 1~5호 해자와 ‘나’구역 석축해자 총 6기에 대한 발굴조사에 나섰다. 이 중 석축해자 1곳만 물을 채운 담수해자로 복원하고, 4, 5호 해자는 물을 채우지 않은 건해자로 1차 정비가 마무리됐지만, 1~3호 해자는 이렇다 할 복원·정비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후 경주시와 문화재청은 2015년 11월부터 월성해자 1~3호기에 대한 발굴조사가 실시되고, 또 해자 정비·복원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2018년 12월 ‘월성해자 정비·재현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월성해자 발굴을 통해 삼국통일을 기점으로 해자 축성방식의 변화를 확인했는데, 이는 통일신라 이후 해자의 본래 기능인 방어의 의미가 쇠퇴하면서, 조경적 의미의 해자로 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경주시와 문화재청은 월성해자가 성곽 방어목적은 물론 조경목적도 함께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 담수·석축해자로 복원·정비키로 결정했다. 총 사업비 102억원이 투입됐으며, 현재 공정률은 해자정비 80%, 용수공급 76% 수준으로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가 공사가 한창이다. 주낙영 시장은 “월성해자 정비가 마무리되면 경주는 매년 3000만명 이상이 찾는 국제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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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교통˙교역의 중심 '아산 북수리유적 홍보관' 설치[파이널24]아산시가 배방월천지구 도시개발사업 부지에서 발굴된 아산 북수리유적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배방스포츠센터 1층 로비에 홍보관을 설치했다. 홍보관에는 발굴된 유적의 설명자료, 홍보영상, 축소모형이 각 1점씩 전시됐으며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제작됐다. 배방월천지구 일대는 인류의 시작인 구석기시대 사람들의 흔적과 유물, 청동기시대의 다양한 집자리와 유물, 삼국시대의 주거지와 밭경작지, 창고, 철제 원료생산을 위한 제련노, 백제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대규모 무덤군 등 그 종류도 다양하게 출토돼, 고대부터 곡교천을 배경으로 대규모 마을이 형성된 교통·교역의 중심지였음을 짐작하게 한다. 배방월천지구는 앞서 2014년 문화재조사를 시작으로 2016년 문화재정밀발굴을 실시했고,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화재 발굴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문화유산에 대한 소중함과 흥미를 깨닫게 하는 소중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북수리유적 홍보관을 방문하면 우리 지역 고대의 모습을 간접적으로나마 확인할 수 있어 지역에 대한 애착과 자긍심이 생길 것이다”라며 “시 관내에서 이루어진 발굴조사 성과를 집대성한 아산시 매장문화재 발굴 도록(圖錄)을 발간해 관내 교육기관과 공공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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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국가귀속유물조사 용역' 최종보고회 개최[파이널24]평택시는 문화유산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박물관 건립을 위해 『평택시 국가귀속유물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평택에서 대규모 택지개발을 비롯해 매장문화재 발굴조사가 상당 수 이루어지면서 중요 유적들에서 출토된 문화재를 정리할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더불어 박물관 건립을 위한 기초자료 확보를 위해 이번 용역을 진행하게 됐다. 연구용역을 수행 중인 기남문화재연구원(원장 이동성)은 그동안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간보고회까지 조사되었던 23,814점의 국가귀속유물 중에서 전문가 선별회의를 통해 역사성, 학술성, 희소성, 예술성 등을 고려해 유물 2,991점을 선별했다.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문화재 활용과 박물관 전시와의 연계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논의되면서 심도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자문위원으로 참석한 단국대학교 이종수 교수는 “고고학적으로 청동기시대를 비롯해 초기철기시대・원삼국시대의 유적과 유물이 평택의 대표성이 있으므로 이를 적극 활용하고, 보존조치된 유적들과의 연계방안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평택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평택에서 발굴된 중요 유물들에 대한 기초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지금까지 정리된 유물을 대상으로 향후 박물관 전시와 문화재 보전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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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청동기문화박물관 새단장,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다[파이널24]진주시는 청동기문화박물관은 지난 2019년 외부 관람 환경 개선을 시작으로 지난해 전시 환경 개선과 첨단 콘텐츠를 마련하여 관람객들에게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청동기 박물관은 ‘아이들이 행복한 문화놀이터’로 거듭나기 위해 쾌적한 관람 환경 구축과 다양한 체험형 문화 콘텐츠 마련에 주력해왔다. 시설개선 사업으로 ▲체험형 전시를 도입한 상설전시관 ▲기획전시관 ▲360도 입체 서라운드 방식의 실감 영상관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체험 ▲진양호를 조망할 수 있는 휴게공간 등을 구축하는 전시관 개선을 마쳤으며, 야외전시장 내 청동기시대 주거지 재현 시설에는 ▲모션 인식형 체험 ▲홀로그램 뮤지컬 콘텐츠 설치하였다. 또한, 야외 수변 공간에는 수몰된 대평리 지역의 청동기시대 유적을 실감 기술로 재현하는 ▲XR 망원경 콘텐츠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볼거리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청동기 박물관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전면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홈페이지와 진주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한편,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 11일 청동기 박물관을 찾아 박물관 개선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이번 사업으로 청동기문화박물관이 다양한 볼거리, 체험 거리가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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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미래교육테마파크 문화재 정밀발굴조사 완료[파이널24]의령군은 의령읍 서동리 일대 미래교육테마파크 부지 내 문화재 정밀발굴조사가 최종 완료되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앞서 실시한 표본조사와 시굴조사 결과 문화재가 발견된 구간에 대해 정밀발굴을 진행하여 매장 문화재의 현황을 확인하고 보존조치를 강구하는 것이 문화재 조사의 최종절차였다. 올해 1월초부터 4개월 동안 정밀발굴조사(조사면적 23,932㎡)를 진행하였으며, 조사결과 청동기시대 무덤 16기과 주거지 3동, 통일신라시대 건물지 10동과 배수로 1기 등 다수의 유구가 나왔다. 이를 바탕으로 조사 마무리 전에 진행된 최종 학술자문회의 결과 발굴된 유구에 대해서는 연구자료로 중요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기록으로 남기자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5월 4일 완료보고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하였고, 그 달 10일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 발굴 처리가 완료 됨으로써 문화재 조사 절차가 마무리 되어 사업부지에 공사를 시행해도 무방해졌다. 그동안 의령군에서는 미래교육테마파크 부지의 문화재 조사를 이행함에 만전을 기해왔으며, 특히 장기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문화재 발굴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4개월 만에 조사 완료하여 사업일정 지연을 최소화 하게 되었다. 이제 사업부지 잔여구간에 성토를 진행한 이후 6월중 경남도교육청에서 사업 착공할 예정이다. 한편, 군 관계자는 “미래교육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문화재 발굴이 문제없이 마무리됨에 따라 사업 착공에 지장이 없게 되었으며, 조기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경남도교육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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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먹거리 복합문화공간 부지 문화재 조사 완료…조성 탄력[파이널24]100억원 규모의 춘천먹거리 복합문화공간 조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춘천시정부는 최근 춘천먹거리 복합문화공간 조성부지 문화재 정밀발굴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춘천먹거리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서 근화동 154-7 번지 일대 9,815㎡에 유구 및 유물 일부가 출토됐다. 청동기시대 주거지 등 유구 55기는 기록 보존, 철기시대 토도류 등 177점의 유물은 국가로 귀속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처럼 문화재 정밀발굴 조사 결과 나오면서 사업도 정상적으로 추진된다. 춘천먹거리 복합문화공간은 국비 40억 등 총 1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먹거리 관련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지역 농산물을 지역 내에서 소비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핵심 시설이다. 복합문화공간에는 먹거리 연구지원센터는 물론 로컬푸드마켓, 문화공간, 우리술 연구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먹거리 연구지원센터는 외식업 청년창업매장과 로컬푸드마켓, 공유주방 등으로 구성된다. 또 로컬푸드마켓에서는 청년창업자들이 지역 농가와 연계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지역농산물을 판매한다. 문화공간에는 소규모 상설 공연을 할 수 있고 시민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야외문화공간과 야외카페 등으로 구성하며, 우리술 연구원에는 전통주 전시장과 체험관을 비롯해, 판매장과 갤러리, 연회장이 만들어진다. 시정부 관계자는 “춘천먹거리 복합문화공간 조성 부지에 대한 문화재 정밀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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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물관, 3월 성인 대상 교육·문화 프로그램 운영[파이널24]울산박물관(관장 신형석)이 3월을 맞아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안을 주기 위한 성인 대상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먼저 3월 29일에는 ‘울산박물관과 함께 하는 답사로 배우는 우리 역사(제18회)’를 개최한다. 이번 답사는 ‘명상·힐링이 있는 울산박물관, 솔마루길 새로 체험하기’라는 주제로, 곽미자 춘해보건대학교 요가과 교수와 신형석 울산박물관장이 진행한다. 이날 오후 2시 자연 속에 자리한 울산박물관 야외전시장에서 출발해 청동기시대 사람들의 생활공간이었던 울산대공원과 솔마루길을 따라 걸으며 역사 해설과 명상·힐링을 함께 하는 새로운 방식의 답사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원활하고 안전한 운영을 위해 참가 인원은 20명으로 제한된다. 3월 18일 오전 9시부터 19일 18시까지 울산광역시 공공시설예약서비스 누리집에서 15명, 울산박물관 안내데스크에서 5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자는 당일 오후 1시 50분까지 울산박물관 정문으로 모이면 된다. 답사 소요시간은 약 3시간 정도이며, 명상 체험을 위해 개인용 야외 방석을 준비하면 된다. 이어 3월 25일 오후 3시에는 ‘제3회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박물관 2층 역사실과 야외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주제는 고려시대 유적인 ‘울주 연자도 유적 이야기’이며, 김대성 학예사가 해설한다. 이 행사도 참가 인원은 20명으로 제한하며, 3월 18일 오전 9시부터 24일 18시까지 울산광역시 공공시설예약서비스 누리집에서 15명을, 25일 당일 현장에서 5명을 모집한다. 울산박물관 신형석 관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새로운 방식의 문화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이같은 행사를 통해 울산 시민들이 지친 마음을 달래고, 울산대공원 내에 있는 울산박물관을 가깝고 친근한 곳으로 느끼게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울산박물관은 각 실의 이름을 목적과 격식에 맞게 변경 조정했다. 역사관은 역사실, 산업사관은 산업사실, 해울이관(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박물관, 쉼터도서관은 온고지신 도서실, 서클영상관은 원형극장으로 각각 변경했으며, 시민에게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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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고도익산 정체성 확립 학술회의 ‘비대면’ 개최[파이널24]익산시와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는 지난 3일‘미륵산성·금마도토성 사적지정 방안’이라는 주제로 고도익산 정체성 확립 학술회의를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이날 학술회의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발표자, 토론자 등 관계자 10여명만 현장에 참석하고 그 외 참석자들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참여했다. 고도익산 정체성 확립 학술회의는 고도익산의 정체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매년 적절한 주제를 선정해 학계차원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고도익산의 역사적 가치규명과 시민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추진되고 있다. 학술회의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최완규 마한백제문화연구소장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4명의 발표에 이어 이재운 전주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익산 백제왕도에 있어서 관방유적의 가치’라는 발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최완규 소장은 익산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성곽은 익산도성의 외곽성의 성격이었다면 왕궁을 둘러싼 옥룡천과 부상천은 해자적 기능을 할 수 있는 내성적 성격의 방어벽이었으며 특히 익산토성과 저토성과 연결되는 내부 공간은 익산도성의 경내로 이해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제1부 발표에는 전주대학교 박물관 박현수 학예실장의‘옛 자료와 조사자료를 통해 본 미륵산성’과 조순흠 서원문화재연구원장의‘금마도토성의 축조기법과 연대’라는 주제로 발제했으며 관방유적을 중심으로 익산에 대해 조명했다. 박현수 학예실장은 미륵산 정상부에서 보이는 청동기시대 유물부터 백제, 고려, 조선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는 점을 주목했다. 백제산성의 특성을 고려해 정상부에 대한 보다 더 깊이 있는 연구조사 또한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어 제2부는 마한백제문화연구소 이문형 책임연구원이 ‘백제무왕시기 익산지역의 방어체계’를, 공주대학교 박물관 심상육 전문연구원이 ‘고대 산성에서 익산 관방유적의 특징과 사적지정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이어나갔다. 이들은 익산지역 주요 관방유적 등을 통한 고도익산의 방어체계와 특징에 대해 다뤘다. 심상육 전문연구원은 미륵산성과 금마도토성은 백제왕도 핵심유적 대상유적으로서 갖추어야 할 진정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통해 체계적인 보존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전주문화유산연구원 강원종 학예실장, 성정용 충북대학교 교수,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전용호 학예실장, 백종오 학국교통대학교 교수가 참여하여 열띤 토론을 이어나갔다. 이날 좌장을 맡은 이재운 교수는 “이번 학술회의는 백제왕도 핵심유적인 금마도토성과 미륵산성의 사적지정을 추진하는데 있어 매우 의미있는 일로 생각된다”며 “이를 통해 추후 해당유적의 사적지정과 더불어 익산지역 문화의 정체성 확립과 더불어 한국 고대사에 있어 익산의 위치를 새롭게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회의를 계기로 금마도토성과 미륵산성의 사적지정을 위한 타당성을 충분히 연구 검토해야 한다”며“해당유적이 사적지정이 되는 과정마다 시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는 등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역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